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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처신' 회장 사임 파문 MLBPA, 대행 체제 전환 "단체협약 협상 문제 없다"…직장폐쇄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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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마이어 MLBPA 위원장 대행.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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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집행부가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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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PA는 19일(한국시각) '브루스 마이어 부위원장 및 수석 협상가가 만장일치로 위원장 대행에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임은 12년 간 재임했던 토니 클락 전 위원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자진 사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마이어 대행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더십은 바뀔 수도 있지만 선수는 남아 있다. 결국 노조 방향을 결정하는 건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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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전 위원장 사임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마이어 대행은 "72시간 내에 이뤄진 일이다.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소위원회 소속 선수들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클락은 언제나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게 좋은 일이라는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다. 아무 일도 아니니 문제 없을 것이란 뜻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협상이다. 수 년간 협상을 준비해 온 집행부가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일이 (협상에) 어떤 면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어 대행 체제에서 MLBPA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오는 12월 1일 종료되는 메이저리그(MLB) 단체협약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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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LBPA
이번 협상은 MLBPA에게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샐러리캡 도입 여부가 화두다. MLB 구단주들이 사치체의 수명이 다 했다는 시선을 보내는 가운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샐러리캡 제도 도입을 밀어 붙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MLBPA가 1994년 샐러리캡 도입을 두고 파업에 나서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가 모두 무산됐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2021년 직장폐쇄를 선언했던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MLBPA가 클락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기는 했으나, 클락 회장 체제에서 추진해왔던 각종 사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으로 연방 수사를 받는 등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가운데 과연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 지는 미지수다.

클락 대행은 "우리 노조는 조합원, 즉 선수들의 연대 속에 강한 힘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MLBPA의 힘과 연대감을 과소평가하는 이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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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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