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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헝가리 충격 귀화' 태극전사 포기한 김민석, 자존심 회복 도전 '또 실패'...주 종목 1500m 7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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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헝가리빙상연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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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메달을 따고 싶다던 의지는 강했지만, 도전은 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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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가대표 김민석은 2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5초13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앞서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나, 3대회 연속 메달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민석은 2022년 7월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대한체육회으로부터 최종적으로 국가대표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당시 그는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후회하고 있으며 그 사건 이후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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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헝가리 귀화를 통해 김민석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는데,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뒤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없었다.

헝가리는 약세인 동계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을 귀화시켰다. 김민석은 기대대로 1000m, 1500m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현지 반응은 싸늘했다. 헝가리 매체들은 "김민석이 밀라노에서 올림픽 메달수를 늘릴 가능성은 훨씬 낮아 보인다"라고 냉평했다. 반면 김민석은 "메달 예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번 대회 1000m와 1500m에서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기대치는 더욱 낮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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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간판 정재원은 1분45초80의 기록으로 30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정재원은 1조에서 경기를 치렀고,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익숙해지며 실전 감각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금메달은 깜짝 주인공이 차지했다. 중국의 닝중옌이 1분41초9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닝중옌의 기록은 2022년 당시 셸트 뉘스(네덜란드)가 기록한 1분43초21을 뛰어넘는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이다. 앞서 1000m와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닝중옌은 금메달까지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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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에 도전했던 조던 스톨츠는 은메달에 그쳤다. 1분42초75를 기록한 스톨츠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의 에릭 헤이든 이후 46년 만에 500m, 1000m, 1500m 석권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스톨츠는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하기에 아직 3관왕 도전은 가능하다. 기존 올림픽 레코드의 주인공인 셸트 뉘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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