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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시즌 베스트 마무리' 신지아, "후회 없는 경기"...가장 하고 싶은 것? "피스타치오 젤라또 먹고 싶어요"[밀라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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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마치고 주먹을 쥐어보이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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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선을 다해서 스케이트를 탔기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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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에 예술점수(PCS) 65.97점을 합쳐 141.02점을 받았다. 쇼트(65.66점) 점수를 묶어 총점 206.68점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를 쓰며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신지아는 18일 열린 쇼트에서 고개를 숙였다. 점프에서 넘어지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14위로 프리에는 진출했지만, 시즌 최고점(74.47점)에는 한참 모자랐다. 앞서 열렸던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 때 기록한 68.80점보다도 낮았다. 그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 착지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신지아는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더블 악셀(4.34)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1.87), 트리플 살코(5.34)를 깔끔하게 수행했다. 트리플 루프(3.36)에선 착지가 살짝 불안정했지만 잘 버텨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3로 수행했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0.19)도 무난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시퀀스 콤비네이션 점프(11.05), 트리플 러츠(7.92)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2), 스텝 시퀀스(레벨 4), 안무 시퀀스(레벨 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쳤다. '선배' 차준환(서울시청)도 경기장을 찾아 신지아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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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토루프에서 실수가 나와서 그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한 번 실수를 빼고는 최선을 다해서 스케이트를 탔기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감 있게 마친 경기, 후회보다는 후련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은반 위를 누볐다. "들어오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 순서를 기다리면서 음악을 듣고, 프로그램 생각하면서 내가할 수 있는 점프고 쉬운 점프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편해져서 내 연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만족해서 기쁜 표정이 나왔다"고 했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점수에 대해서도 "올림픽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첫 번째 올림픽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시합으로 남을 것 같다. 이렇게 올림픽에 나와 보니까,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고 했다. 경기를 마치고 지은 미소, 기쁨이었다. 신지아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스스로 해냈다는 생각에 기쁨의 표현이었다"고 했다. 훈련의 결과물이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횔르 앞두고 지상 훈련 등을 거듭하며 기량 발전에 몰두했다. "충분히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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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쇼트에서는 첫 번째 점프 미스, 프리에서도 토루프 점프 미스가 있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2가 나왔다. 신지아는 "착지가 흔들리고, 회전도 느려지면서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아서 레벨이 안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첫 번째 올림픽, 뿌듯함이 앞섰다. 신지아는 "아쉬운 부분도 많이 남았지만, 뿌듯하다"며 웃었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첫 올림픽은 신지아에게 배움의 장이었다. 그는 "팀 이벤트 때 팀 시트에 앉아서 뛰어난 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했다. 그때 선수들이 즐기면서 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런 부분을 나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첫 올림픽을 경험한 신지아는 4년 후 어떤 모습일까. 신지아는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단단한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 뿌듯하지만 고된 여정을 끝내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신지아는 "코치님이 대회 끝나고 젤라또를 사주신다고 했다. 먹으러 가고 싶다"며 "피스타치오 가 제일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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