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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극찬' 첫 캠프에 무실점 활약이라니…'119→39' 책임감 더해진 '예비역', "등판하면 편하게 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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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재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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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재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처음이다보니 씩씩하게 하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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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22·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마친 한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던 투수다.

아직은 '낯선' 이름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1순위)로 입단해 1군 데뷔없이 현역병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7월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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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왔던 그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운드에서 그 이유를 증명했다.

13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15일에도 멜버른을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7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하며 이번 캠프 깜짝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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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2차 캠프에 돌입했다. 21일 WBC 대표팀을 시작으로 KBO 구단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과도 연습 경기가 있다.

오키나와로 들어온 박재규는 "캠프가 처음이다보니 씩씩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려고 했던 거 같다. 시키는 걸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포수 형 리드를 따라가면서 자신있게 하자고 했는데 잘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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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이후 첫 캠프 훈련. 박재규는 "처음에는 눈치도 많이 보였다. 선배님들과 하니 긴장도 많이 됐는데 점점 적응하다보니 재미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그동안 약점을 확실하게 보강해온 모습이었다. 그는 "투수 치고는 몸집이 왜소한 편이었다. 그걸 보완하려고 웨이트를 많이 했다. 또 야구 생각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박재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효과는 분명하게 있었다. 박재규의 피칭을 구단 자체 중계를 하며 지켜본 김태균 해설위원은 "공이 살아들어간다"며 "저런 경쾌한 투구폼을 가진 선수는 가능성 무궁무진하다"고 연신 감탄했다. 박재규는 148㎞ 정도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박재규는 "구속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왔다. 140㎞ 중반만 나오면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후반까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119번을 달았던 박재규는 올 시즌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39번을 달게 됐다. 박재규는 "남는 번호였는데 뭔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책임감이 생기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설 예정인 그는 "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면서 경기에 집중해서 몸 상태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라며 "올해는 1군에 올라가는게 목표다. 또 내가 나오면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 박재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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