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독하고 대단한 사람"…김태리, 첫 고정 예능 '방과후 태리쌤'에 담은 진심(종합)
by 안소윤 기자
코드 쿤스트, 김태리, 최현욱, 강남(왼쪽부터)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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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태리가 자신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인 '방과후 태리쌤'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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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예능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0일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와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참석했다.
22일 첫 방송되는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지예 PD와 황슬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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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한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지방 소멸 시대'라는 기사도 많았고, 그에 맞물려서 작은 학교들의 폐교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아무리 예능이지만, 이런 현실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었다"고 연출 배경을 전했다.
사진 제공=tvN
'방과후 태리쌤'은 김태리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리는 연극반 선생님으로서 연출, 각색, 지도 등을 도맡아 연극반을 이끌어가는 주축으로 맹활약한다. 그는 "처음 기획서를 받았을 땐 제목에 '태리쌤'이 들어가지 않았다. '방과후 연극반'이었다. 연극이란 소재와 초등학생, 시골 작은 학교라는 키워드가 제 마음에 와닿았고, 작은 설렘을 가져다줬다. 또 여기에 가서 어떤 걸 보고 느끼고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됐다. 열심히 촬영하던 와중에 갑자기 프로그램 이름이 '방과후 태리쌤'으로 바뀐다고 해서 손발이 벌벌 떨렸다. 개인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저는 다른 선생님들이 없었으면 아마 못 버텼을 거다. 제게 너무 큰 힘이 되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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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김태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도 진심으로 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분이 좋을지 고민해 봤는데 김태리 씨가 딱 떠올랐다. 워낙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해 책임감 있게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처음 제안드렸을 때 흔쾌히 해 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tvN사진 제공=tvN
연극반 선생님 김태리를 주축으로 보조 선생님에는 허당미와 친근함이 매력인 막내 최현욱과 의상, 소품, 홍보 등 일당백 역할을 하는 강남이 함께한다. 먼저 감자쌤 최현욱은 선생님 중 막내로서 예쁨을 받는 비결에 대해 "필살기라고 하기엔 좀 그런 게, 예쁨을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해 강남과 코드 쿤스트의 원성을 샀다. 이어 본인과 같은 사회초년생을 향한 조언으로는 "형, 누나한테 먼저 다가가고, 용기를 갖는 것이 먼저다"고 했다. 그러자 코드 쿤스트는 "오히려 저희가 먼저 현욱이에게 다가갔다"면서도 "(현욱이가) 요리를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북극쌤을 맡은 강남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찍긴 했는데, 이렇게 마음고생을 많이 한 예능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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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로그램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 저는 중간에 투입됐는데 다른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어할 때 와서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 공기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방과후 태리쌤'에서 멘털 케어를 담당한 강남은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눈물을 한 두세 번 정도 흘릴 뻔한 적 있었는데, 마음 상태가 각각 달랐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tvN
코드 쿤스트는 연극 무대의 모든 사운드를 책임지는 음악감독으로 힘을 보태 아이들과 써 내려갈 추억의 한 페이지를 더욱 특별하게 장식한다. 코쌤 코드 쿤스트는 "'방과후 태리쌤'은 제가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들 중 가장 잘한 일이라 뿌듯하다"며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근데 알게 모르게 습관처럼 배어 있어서 그런가, 음악을 만들 때 너무 멋을 부렸다. 음악적 기교 없이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어렵더라. 평소에 작업할 때는 어떻게 하면 멋있을 지만 생각해 봤다면, 이번엔 알게 모르게 멋을 부렸다. 뭔가 멋을 안 부려야 멋있는 음악이 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 김태리, 최현욱, 강남(왼쪽부터) 사진 제공=tvN
'방과후 태리쌤' 선생님들끼리의 케미도 눈에 띄었다. 먼저 강남은 김태리에 대해 "촬영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김태리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 할 일만 생각하더라. (김태리의) 기획사는 좋겠다 싶을 정도로, 독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최현욱은 "태리쌤과 (교육관이 달라) 많이 혼났다.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때는 혼난 적도 없고, 마냥 친한 누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조금 마찰이 있었다"면서 "그것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열정적이고 뜨겁다고 하면 그저 역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김태리는 활기차다. 저희 세 명이서 '우리 태리 없으면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을 정도로, 무쓸보 3인방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황 PD는 시청자들에게 기대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을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대하고 계실 것 같은데, 멀리서 보면 힐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도파민이 가득하다"면서 "반전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