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쉬움의 눈물, 첫 올림픽에 배부른 한 술은 없었다. 배움을 얻은 경험이 조승민에게 쌓였다.
조승민(한체대 입학예정)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준결선 2조에 나섰지만 조 13위에 머물며 결선행이 불발됐다.
2018년 평창 대회 첫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이후 대한민국 빙속의 효자종목으로 통했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6400m)를 돈다. 4,8,12바퀴를 돌 때 1∼3위에게 각각 5, 3, 1점, 마지막 바퀴에서 각각 60, 40, 20점이 부여돼 이 점수 합산으로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조승민은 '이탈리아 우승후보'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세계랭킹 2위)를 비롯 '베이징 디펜딩챔프' 바르트 스빙스(벨기에·세계랭킹 3위)와 경쟁했다. 첫 4바퀴에서 지오바니니가 3점, 벨기에 바트 스윙스가 2점, 일본 아리토 모토나가가 1점을 가져갔다. 8바퀴째 체코의 메토데이 질렉이 3점, 스틴 반더 분트가 2점, 미국 에선 세프란이 1점을 가져갔다. 조승민은 뒤에 웅크린 채 머물러 있다 막판 2바퀴를 남기고 뒤늦게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선두그룹 5명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결국 15명 중 13위로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조승민은 "준비한 걸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일단은 아쉽다"며 "재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걸 따라가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었다. 마지막에 승부를 보자고 해서 계속 기다렸다. 타임이 안 맞았다"고 했다.
첫 올림픽, 조승민은 미래의 자양분이 될 경험을 쌓았다. 그는 "경험을 많이 했다. 3주 동안 여기 와서 선수들 타는 걸 보고 느끼면서 장거리라고 해서 스피드적인 부분이 아예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외국 선수들은 그냥 장거리를 체력과 더불어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그걸 배워야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빠른 속도로 오래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겠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의 눈물, 조승민은 결선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조승민은 "결선은 가야하지 않을까"라며 "기본적인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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