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야간에 잦은 배뇨로 잠에 시달리던 남성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져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SWNS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A씨는 밤마다 잠을 깨 화장실을 찾았다.
그는 단순히 '잠들기 전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보다'라고 여겼다.
그러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4.2로 측정됐다.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4.0ng/mL 이하를 정상 범위로 본다면서 예방 차원에서 비뇨기과 진료를 권했다.
MRI 검사를 받은 A씨는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안했고, 결국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확인됐다.
첫 건강검진 후 불과 3주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A씨는 "평생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뒤집힌 듯했다"고 말했다.
로봇 수술을 통해 전립선암을 치료한 A씨는 "혈뇨 같은 증상은 없었지만 1년 이상 화장실을 자주 가는 문제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방광 아래 위치한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암이 진행될수록 소변 줄기 약화, 배뇨 장애,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뼈로 전이되면 극심한 통증과 골절, 척추 전이 시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다르다.
국소 전립선암은 로봇수술(로봇보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과 회복 시간이 짧아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장기 생존율과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일차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암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가 표준적 치료법이고, 전이성 전립선암에서는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병행된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뚜렷한 위험인자는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다. 칼로리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과도한 지방 섭취를 피한다. 육류 섭취는 줄이고 생선, 콩류, 채소 등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 역시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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