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의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되는 걸까.
조규성(28·미트윌란)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조규성은 23일(한국시각) 덴마크 실케보르의 JYSK파크에서 펼쳐진 실케보르전에 후반 교체출전했으나, 15분 만에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덴마크 매체 볼트에 따르면, 조규성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미트윌란의 마이크 툴버그 감독은 "(조규성이) 무릎 충격 때문에 더 이상 뛸 수 없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단순 타박상이길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엔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의 오른 무릎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2024시즌을 마친 조규성은 고질인 오른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혈액 감영 증세로 심각한 합병증을 앓다가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쉰 뒤, 수술 15개월 만인 지난해 8월에서야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조규성은 합병증을 앓던 시기에 대해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은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하면서 재기를 알렸다. 이후 미트윌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다가올 북중미월드컵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또 다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하필 합병증을 겪었던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점쳐지고 있어 상태가 더욱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확한 진단 결과가 관건이다. 단순 타박이라면 회복을 거쳐 오는 3월 A매치 기간 열릴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다시금 대표팀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면 3월 출전은 고사하고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홍명보호에는 심각한 악재다. 현재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선 오현규(베식타슈)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와 경쟁할 만한 마땅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앞서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조규성마저 자리를 비운다면 경쟁을 넘어 본선 라인업 자체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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