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천만다행이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LA FC)이 부상을 딛고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MLS) 개막전 뒤 손흥민의 상태를 밝혔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두 번의 부상으로 완벽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 이제 그가 돌아왔고 그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천천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에 합류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00만 달러에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손흥민은 불과 3개월 만에 12골-4도움을 기록하며 MLS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LA FC가 꼽은 2025년 10장면 중에도 손흥민과 관련된 항목이 세 개나 랭크됐다. '손흥민이 이끌었다!'(SON DELIVERS!), '부앙가와 손흥민의 비상'(BOUANGA AND SON TAKE FLIGHT), '손흥민 계약'(SON SIGN)이었다.
물음표가 있었다. 손흥민은 비시즌 LA FC가 치른 5번의 연습경기에서 단 1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하며 LA FC의 6대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2분을 뛰는 동안 무려 다섯 차례 기회를 창출했다.
분위기는 계속됐다. 그는 22일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격돌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원래 LA FC의 홈구장은 약 2만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이다. 하지만 MLS는 두 선수의 스타성과 쏟아지는 관심도를 고려해 7만7천000석 규모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에는 7만5673명의 관중이 찾았다.
개막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올 시즌 MLS 첫 도움이자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LA FC는 손흥민의 활약 속 3대0으로 승리했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포켓(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에서 매우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다. 공간을 찌르고 들어가는 데도 이례적으로 훌륭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며 "손흥민은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훈련 때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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