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로아티아 레전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지만 토트넘의 반전은 없었다.
'북런던 더비', 최대 라이벌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토트넘이 참패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1대4로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임시 사령탑인 투도르 감독이 첫선을 보였지만 토트넘은 EPL 9경기 연속 무승의 늪(4무5패)에 빠졌다. 최근 EPL 18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순위는 16위(승점 29)를 유지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또 줄어들었다. 강등 걱정이 현실이다.
반면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의 E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정상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껄끄러운 라이벌을 무너뜨리며 대세를 잡았다. 5경기 무패(3승2무)를 질주하며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맨시티(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영국의 '더선'은 '북런던 더비'가 막을 내린 이날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이번 시즌 예상 순위를 다시 공개했다. 아스널 우승 전망은 변색되지 않았다. 파이널 승점은 81점으로 집계됐다.
맨시티가 2위(승점 76), 애스턴빌라가 3위(승점 68)를 지켰다. 리버풀이 4위(승점 65)로 올라선 가운데 맨유와 첼시가 각각 5위(승점 63)와 6위(승점 62)에 포진했다.
토트넘은 또 떨어졌다. 23라운드 후 슈퍼컴의 예상 순위는 14였지만 이번에는 16위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승점은 44점에 불과했다. 다만 잔류로 전망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웨스트햄, 번리, 그리고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여전히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웨스트햄의 승점은 36점, 번리는 30점, 울버햄튼은 21점이었다. 울버햄튼의 강등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확률은 100%에 육박했다.
황희찬은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다. 황희찬이 강등되면 EPL에서 한국인은 없다.
토트넘의 양민혁은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에 이어 코번트리시티로 임대됐고, 손흥민(LA FC)은 미국으로 떠났다. 브렌트포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2의 카이저슬라우테론으로 임대된 김지수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박승수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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