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소속팀(토트넘)은 2부 강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주장 센터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기 대폭발이다. 그 주인공은 토트넘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미키 판 더 벤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키 판 더 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판 더 펜은 이번 여름,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토트넘은 24일 현재 리그 16위다.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1대4로 참혹하게 무너지면서 리그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4점차다. 그 누구도 토트넘의 1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투도르 감독 체제로 치른 첫 아스널전에서 3골차 대패를 당했다. 그 경기에서 판 더 펜이 최종 수비라인의 위치를 두고 투도르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2023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만 24세의 중앙 수비수는 토트넘의 불안정한 시즌 행보 속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자신의 선택지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팀토크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판 더 펜과 구단의 재계약 논의는 시즌 종료 전까지 중단된 상태다. 토트넘이 현재 강등권 싸움에 직면하며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2029년까지 계약된 판 더 펜의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판 더 펜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독일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그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과거 영입 경쟁에서는 졌지만, 이번 여름 수비수 보강을 추진 중인 리버풀은 그를 영입 후보 명단 상단에 올려두었다고 한다. '젊은' 판 더 펜은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그의 속도, 볼컨트롤 능력, 후방 빌드업은 리버풀이 요구하는 조건과 맞다고 한다. 특히 그가 왼발잡이 센터백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포인트다.
맨유도 판 더 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가 이번 시즌에 리그 톱4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현실적인 영입 후보지로 떠오른다. 판 더 펜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뛰기를 갈망하고 있다.
판 더 펜에게 가장 야심 찬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스페인의 거함은 오랫동안 판 더 펜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의 수비 보강 우선 순위를 고려할 때 이번 여름은 다소 빠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소식통들은 판 더 펜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라고 전했다. 마드리드 측은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판 더 펜이 움직일 것이고 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복수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임에 따라 잠정 이적료로 1억파운드(약 1949억원)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는 여름까지 판 더 펜의 이적 사가는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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