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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판 '칼레의 기적'! 북극서 320km→인구 5만 보되/글림트, 伊 '명가' 인터 밀란 격침…창단 109년 만에 첫 16강 '최대 이변'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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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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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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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판 '칼레의 기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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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 소도시 보되를 연고로 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가 '이탈리아 명가' 인터 밀란을 제압하고 창단 109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의 기적을 연출했다.

보되/글림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5~2026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완승한 보되/글림트는 1, 2차전 합계 5대2로 승리, 인터 밀란을 따돌리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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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기적'은 1999~2000시즌 프랑스 4부리그의 칼레 라싱 위니옹 FC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에서 칸,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등 강팀들을 줄줄이 꺾고 준우승한 '이변'의 대명사다.

보되/글림트는 지난 시즌 노르웨이 1부 리그 준우승 자격으로 올 시즌 UCL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고, 스트룸 그라츠(오스트리아)를 꺾고 조별리그에 해당하는 리그 페이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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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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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페이즈에서도 이변의 연속이었다. 2차전과 6차전에서 토트넘(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각각 2대2로 비겼고, 7차전에선 맨시티(잉글랜드)를 3대1로 꺾은 대파란을 일으켰다. 8차전 최종전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대1로 물리치고 2연승을 질주, 마지막 날 PO 진출권인 23위로 점프했다.

보되/글림트는 1916년 9월 창단됐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올라 유럽 축구계를 놀라게 했지만 UCL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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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되/글림트는 후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인터 밀란과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보되/글림트는 후반 13분 옌스 페테르 하우게와 후반 27분 호콘 에비엔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인터 밀란은 후반 3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UCL 16강 조 추첨은 27일 열리는 가운데 보되/글림트는 맨시티 또는 스포르팅(포르투갈)과 만난다.

AFP 연합뉴스
영국의 'BBC'는 '북극권에서 약 320km 떨어진 곳에 연고지를 둔 노르웨이 팀은 이변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밀라노에서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크예틸 크누트센 감독은 "보되 구단은 물론 노르웨이 축구 전체에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이밖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16강에 합류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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