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프린스턴·컬럼비아·MIT·브라운·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국방부 간의 모든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버드대와의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그 대상을 아이비리그 대학 전반으로 확대한 것으로, 군사 교육 과정에서 진보적 이념 확산을 차단하려는 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는 더 이상 유해한 세뇌의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온상지를 이른바 지적 호기심의 전당으로 간주하며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 이상을 옹호하는 교육 과정을 원한다"며 "우리는 가장 유능한 우리 장교들을 그들이 맹세한 가치를 훼손하는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계속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리비그 대학들이 지난 수십년간 "반미 감정과 군에 대한 경멸을 낳는 공장이 돼버렸다"며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세뇌"라고 비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따라서 오늘 하버드대에 취했던 조치와 마찬가지로, 2026∼2027학년도부터 프린스턴·컬럼비아·MIT·브라운·예일 등 여러 대학에 대한 전쟁부의 모든 교육 파견을 즉각 전면 취소할 것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을 향해 "아이비리그 교수들은 여러분을 싫어할지 모르고 소위 학계 엘리트들은 여러분의 애국심을 조롱하고 희생을 경멸할지 모른다. 그러나 전쟁부가 여러분 편임을 잊지 말라. 미국 국민이 여러분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워크' 문화를 비판하며 대학과 갈등을 이어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 본인도 학부때 프린스턴, 석사과정때 하버드 등 대표적인 두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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