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너무나 힘든 현실" 다리 절단 피한 '스키 여제' 린지 본, 휠체어 타고 마침내 집으로

by
린지 본 SNS
Advertisement
린지 본 SNS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키 여제' 린지 본(42)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Advertisement
본은 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집이 최고야. 내 침대에서 자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지만, 레오가 늘 그랬듯이 반갑게 맞아주지 않는 현관문을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는 건 너무나 힘든 현실이었다'며 '나는 지금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힘들고, 고달픈 여정이겠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는 그의 반려견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사고로 쓰러진 그날, 레오도 하늘로 떠났다. 본은 이날 자신의 또 다른 반려견인 챈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Advertisement
그는 지난달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활강에서 13초 만에 쓰러졌다.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추락한 후 설원 위를 뒹굴었다.

본은 대회 직전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신음했지만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그는 일어나지 못했고,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왼쪽 다리 경골이 복합 골절됐다.

Advertisement
린지 본 SNS
AFP 연합뉴스
본은 무려 5차례나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최근 치료 과정을 담은 영상과 글을 올렸다. 본은 "항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만약 내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며, 톰 해켓 박사님이 내 곁에 없었을 거고, 내 다리를 구할 수도 없었을 거다. 해켓 박사님이 내 목숨을 구해 주셨다. 다리를 절단하지 않도록 해주셨다"며 "오른쪽 발목도 부러져서 당분간 휠체어를 타야 할 것 같다. 조만간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두고 봐야한다. 하지만 재활에 전념해서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늘 그랬듯이 한 단계씩 차근차근 나아갈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속판과 나사가 박힌 엑스레이 사진도 공개했다. 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Advertisement
그는 2019년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시련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