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먼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연 황대헌은 "대한빙상연맹, 대한체육회, 강원도정 관계자 여러분과 팀 갤럭시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의 응원과 믿음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다"라고 올림픽 소회부터 풀었다.
황대헌은 지난대회에서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여전한 기량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 중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올림픽이 끝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햇다.
황대헌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황대헌은 지난 8년여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1000m 종목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을 당한 바 있다. 평창 대회 1500m 결선, 베이징 대회 500m 준결선 등을 포함하면, 올림픽 개인전에서 총 7개 종목에서 무려 4개 종목에서 페널티를 받아 '반칙왕'이라는 오명을 썼다.
황대헌은 과거 대표팀 선발전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동료 박지원을 상대로 한 무리한 추월 시도로 '팀킬 논란'을 빚었다. 린샤오쥔(임효준)과의 법정 공방 등까지 겹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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