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암살에 성공한 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정보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수년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교통카메라 네트워크를 해킹해 하메네이와 그의 경호원, 고위 관리들의 움직임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관계자는 모사드가 테헤란 전역의 카메라를 장악해 경호원들의 근무 일정과 거주지, 보호 대상까지 파악했으며, 특정 카메라 각도는 하메네이 관저 인근에서 경호원들의 차량 이동을 추적하는 데 특히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전송됐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 CIA의 인적 정보원과 결합돼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파악하는 데 활용됐다.
또한 이스라엘은 하메네이 암살 작전을 앞두고 집무실 인근의 12개 이동통신 기지국도 교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로부터의 경고 연락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스라엘 정보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우리는 예루살렘을 아는 것처럼 테헤란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하메네이 암살 작전을 위해 이스라엘은 20여 년전부터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2001년 당시 이스라엘의 총리였던 아리엘 샤론은 모사드에 "이란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습으로 하메네이를 비롯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알리 샴카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최고지도자실 군무국장 모하마드 시라지, 국방부 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등 국방·안보 분야 요인들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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