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절대 강자 일본 대표팀이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오타니가 평가전 패배에도 미소를 띠면서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미국 헤비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일본은 오사카의 교세라 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소속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했다'며 '엄청난 수의 일본 야구 팬들은 오릭스가 대표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이변을 연출하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은 1회부터 3실점 하면서 오릭스에게 끌려갔다. 수비 실책의 영향이 컸다. 일본은 5회초 1점을 따라 붙긴 했지만, 곧바로 5회말 1실점했다.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만회한 일본은 3-4까지 따라갔다. 9회 2사 1, 2루에서 마키 슈고가 2루타를 때렸지만, 1루 주자가 홈스틸을 노리다가 아웃됐다. 경기는 4대3 오릭스의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오릭스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9회 말 마지막 상황에서 팀 동료가 아웃됐을 때 오타니의 반응은 화제가 됐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모습이 화제가 됐다. 퍼시픽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오릭스에게 일본 대표팀이 패배한 것은 기대하는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타니의 다소 이상한 반응은 그의 경기 내용과 맞물리며 더욱 어색하게 느껴졌다'며 '그는 이번 경기가 일본 대표팀 소속 첫 경기였으며, 팀으로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다섯 번째 평가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열린 WBC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지배해왔다. 2006년 초대 대회부터 우승을 거머쥐었고, 현재도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3년 대회에서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가 첫 WBC 출전에서 MVP를 수상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2026 WBC 평가전에서 일본팀은 삐걱거리고 있다. 앞서 일본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0대4 영봉패를 당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합류한 뒤에도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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