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수면 자세는 개인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드러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부분의 성인은 옆으로 눕거나, 등을 대고 눕거나, 엎드려 자는 세 가지 자세 중 하나를 취한다. 연구에 따르면 옆으로 눕는 자세가 가장 흔하며, 등을 대고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수면 자세는 호흡, 척추 정렬, 코골이, 특정 건강 증상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성격적 특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대표적인 수면 자세와 그 의미에 대해 전문가들의 설명을 전했다.
우선 웅크린 태아 자세는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올리고 등을 둥글게 말아 자는 형태로, 이는 안전과 위안을 필요로 하는 심리를 나타낸다.
전문가는 "태아 자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민감하거나 불안한 성향을 보이며, 휴식 중에도 안전감을 찾는다"고 말했다. 심리학저널 역시 이 자세가 잠재적 정서 불안에 대한 보호 반사라고 설명한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방어적 성향과 비판에 민감한 성격과 관련이 있다.
미국 수면재단의 관계자는 "엎드려 자는 자세는 일시적으로 코골이를 줄일 수 있지만, 목과 척추에 부담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옆으로 눕는 자세는 가장 흔한 수면 형태로, 개방적이고 타협적인 성격과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옆으로 자는 사람은 사교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성향을 보이지만,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어깨와 엉덩이에 긴장을 쌓아두는 경우가 많아, 깨어 있을 때의 스트레스가 몸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옆으로 자는 경우, 팔을 뻗은 '열망형(yearning)'과 팔을 옆에 붙인 '통나무형(log)'으로 나뉘는데, 한 수면 과학자는 통나무형이 사교적이지만 다소 잘 속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열망형은 개방적이지만 때로는 냉소적이고 의심이 많을 수 있다.
등을 대고 자는 자세는 자신감과 안정된 성격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등을 대고 자는 사람은 감정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환경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몸은 완전히 이완되어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긴장을 처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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