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잘싸웠지만 결국 졌다. 한일전 11연패라는 아쉬운 결과에, 일본 언론은 축제 분위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석패했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6대8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부터 일본의 선발 투수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를 두들겨 선제 3점을 뽑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증명했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홈런 4방 포함해 8실점하면서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5-5 동점 접전에서 7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균형이 무너졌고, 이후 8회초 빅찬스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 야구 A대표팀은 2017년APBC 예산 7대8 패배를 시작으로 한일전 11연패 늪에 빠졌다. 한일전 마지막 승리는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대3 승리였다.
일본 언론은 한일전 승리에 축제 분위기다. 경기가 끝난 직후 "대격전 끝에 한국 격파"(도쿄스포츠), "일본 대표팀이 한국을 파괴했다"(마이니치신문), "한국 감독이 실의에 빠져 기자회견"(풀카운트), "패배한 한국, 비통한 분위기로 사무라이재팬에 악몽의 역전패"(디 앤써) 등 속보를 속속 보도했다.
특히 실의에 빠진 일부 한국팬의 반응을 다루기도 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일본이 부럽다' 사무라이 재팬에게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모국 팬들은 실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 "리드를 잡고 있던 시점도 있었는데, 한국 팬들은 '일본 투수들의 강함이 부럽다'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며 출처를 밝히지 않은 반응을 다루며 일본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한일전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만큼이나 한국 선수들도 탄탄하고, 정말 좋은 타선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훌륭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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