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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안 울려고 했는데"…라이즈, 눈물로 맺은 첫 월드투어 마침표(종합)

by 정빛 기자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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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라이즈(RIIZE)의 지난 8개월은 그룹명처럼 '떠오르는(Rising)' 과정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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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첫발을 뗐던 라이즈가 아시아와 북미 21개 지역을 돌아 다시 서울 KSPO돔에 섰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라이징 라우드 피날레(RIIZING LOUD FINALE)'는 지난 8개월 간 전 세계 42만 관객을 만난 첫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이날 라이즈는 무대를 통해 다진 성장을 다시 무대로 증명했다. 시작은 팬덤의 '떼창' 문화로 자리 잡은 '백 배드 백(Bag Bad Back)' 무대였다. 이어 '사이렌(Siren)'과 '잉걸'로 이어진 오프닝 섹션은 라이즈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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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쉼 없는 무대를 이어간 후에 멤버들은 팬 브리즈와 먼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지난 8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돌아보며 팀의 성장을 강조하는 인사에서 팬들과 함께 일궈온 시간에 대한 깊은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

리더 쇼타로는 "전 세계를 돌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많은 경험을 하며 성장한 시간이었다"며 "마지막 날인 만큼 후회 없이 즐겨달라"고 말했고, 성찬 역시 "벌써 마지막 날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투어를 통해 멤버들도 각오와 에너지가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오늘 함께 불태워보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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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석은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는 법"이라며 "투어의 마지막이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즐겨달라"고 했고, 원빈은 "8개월 동안 많은 걸 느끼고 성장했다"며 "오늘 가장 성장한 라이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희는 "브리즈와 함께한 시간이 라이즈에게 큰 힘이 됐다"며 "끝까지 함께 즐겨달라"고 했고, 앤톤 역시 "이번 투어는 팀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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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첫 월드투어로 담금질 된 라이즈의 자신감은 이번 공연 27곡의 세트리스트 곳곳에 스며있었다. 트롬본 댄서들과 함께한 퍼포먼스에 이어 시그니처 색소폰 사운드가 돋보인 '톡 색시(Talk Saxy)' 무대는 마치 밴드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마이크 스탠드 안무로 재탄생한 '겟 어 기타(Get A Guitar)', 베이스 사운드로 재해석된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는 무대 이후에도 팬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져, 즉흥적으로 다시 재현되기도 했다.

또 최초 공개된 '섬싱스 인 더 워터(Something's in the Water)' 무대에서는 샤막 프로젝션을 활용해 물속에 잠긴 듯한 감각적인 연출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어 가시왕관 세트 위에서 펼쳐진 '페임(Fame)' 무대는 웅장함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뮤지컬 같은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플라이 업(Fly Up)' 무대에서 멤버들은 학생과 밴드부로 나뉘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액팅으로 팬들의 함성을 키웠다.

무엇보다 첫 월드투어로 다져진 팀워크와 라이브 역량은 공연 곳곳에서 드러났다. 핸드마이크 라이브' 구성에서도 라이즈의 '라이징'한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에 앤톤이 직접 트랙 메이킹에 참여한 '나인 데이즈(9 Days)' 아웃트로와 '임파서블(Impossible)' 인트로 리믹스, 성찬이 한국어 가사 작업에 힘을 보탠 '올 오브 유(All of You)' 등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도 팀의 정체성인 '성장'을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무대 연출 역시 압권이었다. 본 무대 전체를 덮는 샤막 프로젝션과 천장을 수놓은 은하수 레이저는 관객들을 라이즈의 세계관 속으로 몰입시켰다. 책, 구름, 가시왕관 등 곡의 서사를 시각화한 세트와 턴테이블 리프트, 캐릭터 탈인형, 그리고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손글씨 컨페티까지, 보는 재미를 극대화한 공연이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는 소감 역시 성장의 기록들로 채워졌다. 성찬은 "항상 마지막 순간이 가장 어렵다"며 "팬콘서트 때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전 세계를 돌고 다시 이곳에 서게 되니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무대에는 여섯 명이 서 있지만 이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이 계신다. 끝까지 믿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팬분들과 오래 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쇼타로는 "이 투어가 끝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첫 월드투어였던 만큼 정말 큰 경험이었다"며 "서울에서 시작해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은석은 "팬콘서트의 추억이 아직 생생한데 투어까지 돌고 나니 오래 기억될 순간이 된 것 같다"며 "저희를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 브리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고, 원빈은 "누군가를 좋아해서 먼 길을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며 "8개월 동안 투어를 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브리즈가 없으면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소희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정말 진심"이라며 "브리즈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투어를 함께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앤톤은 "투어를 시작한 곳에서 공연을 마무리하게 돼 뜻깊다. 팀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앤톤은 멤버들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고생 많았다. 우리 도쿄돔도 채웠다"고 말했다. 지난 8개월 동안의 여정 속에서 도쿄돔을 채웠던 순간이 떠오른 듯했다.

특히 막내의 눈물에 멤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달려가 포옹하는 모습은 라이즈가 그간 다진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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