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결박 상태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부천 지역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추가 수사 대상은 병원 의료진 7명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 활동도 해온 병원장 양재웅 역시 포함됐다.
양재웅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4가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유기치사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병원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담당 주치의인 40대 의사 A씨와 40~50대 간호사 4명은 같은 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 5명은 2024년 5월 27일 복부 통증을 호소한 30대 환자 B씨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의료진은 B씨에게 투여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고, 이후 상태 관찰도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통증을 호소하는 B씨를 안정실에 격리한 뒤 손발을 결박한 채 방치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B씨는 결국 입원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보완 수사를 요구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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