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들에 의한 범죄가 연이어 벌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 관광객의 절도 피해 사건에 이어 이번엔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것.
채널 7, 파타야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9일 새벽 태국 파타야의 한 호텔에서 일본인 남성이 태국 트랜스젠더 여성들과 충돌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텔 2층 객실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 로비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두 명을 발견했다. 객실 안에서는 일본인 남성 관광객 A(61)가 오른쪽 손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트랜스젠더 여성 B(27)는 경찰에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인 남성이 호텔 객실로 초대했다"며 "객실 안에서 남성이 자신을 공격해 소리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친구를 불렀다"고 진술했다. 이어 "남성이 계속 공격을 이어가 방어 차원에서 가위로 찔렀다"며 "친구는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인 A는 "트랜스젠더 여성 두 명이 자신을 공격하고 현금 5000바트(약 23만원)를 빼앗았다"고 진술해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타야에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유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앞서 파타야의 한 풀빌라에서 한국인 관광객 돈을 훔친 혐의로 트랜스젠더 여성 C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파타야 풀빌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3명과 술을 마시던 한국인 남성 D씨(46) 일행은 현금 2만 바트(약 93만원)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C를 추궁했다. 그러자 C는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체포된 C는 "돈을 보고 욕심이 생겼고 의심을 받자 당황해 난동을 피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달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협박해 돈과 휴대폰을 빼앗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체포됐고, 독일인 관광객을 공격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트랜스젠더 여성 4명이 검거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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