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두 선택지 앞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중동 매체 '쿠라'는 9일(한국시각), "이란 선수들은 테헤란으로 돌아가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망명 생활을 이어가면 모국에서 가족들이 표적이 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2026년 호주 여자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국가 연주에 대한 선수들의 항의 시위에서 비롯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위기는 지난 2일 이란 대표팀 선수들과 마르지에 자파리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국가 연주 동안 침묵을 지키면서 시작됐다. 이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전이자,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선수들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8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80도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족이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가를 부르도록 강요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핵 협상 교착 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 전쟁'이 발발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이란 선수들은 호텔 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의 삼엄한 감시를 받고 있다. 이 감시엔 외부와의 완전한 단절, 접근 금지, 휴대전화 및 개인 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그리고 호텔 내 시설 이용시 삼엄한 경호가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호주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다. 국제프로축구연맹(FIFPRO)은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주최측과 호주 정부에 연락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의회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줄리안 레서 의원은 선수단에게 망명을 허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수들의 안전이 완전히 보장되기 전까지 어떤 선수도 추방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청원 운동에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했다.
독립 언론인 알리 부르나이는 독일 매체 'DW'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행동이 이란에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반역죄'로 분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전 0대3 패배 포함 내리 3연패를 당하며 A조 최하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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