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고급 주택단지에서 대규모 몰카 범죄가 이뤄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다름 아닌 해당 단지의 보안요원이었다.
ET투뎅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이란현 자오시향의 한 유명 고급 주택단지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던 36세 A는 장기간 주민과 방문객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에 따르면 A는 2023년 4월부터 관리센터 1층 공용 화장실 구석에 휴대전화를 숨겨두고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온종일 촬영을 했다. 범행은 2025년 6월에야 주민의 신고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5대와 몰래카메라 등 다수의 장비를 압수했다.
피해자는 성인 여성 21명과 미성년자 4명 등 총 25명이었다. 특히 한 여성은 무려 257회나 촬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는 촬영 영상에 시간과 별칭을 표시해 개인적으로 시청했으며, 심지어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하기도 했다.
검찰은 "보안요원이 직무를 이용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이를 사적 욕망의 도구로 삼은 것은 극히 저열한 범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행히 수사 과정에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2차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검찰은 그를 비밀침해죄,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법원에 송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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