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현장] "17.5% '우영우'? 못 갈 것 없지"..주지훈·하지원 '클라이맥스', 욕망의 질주 (종합)

by 문지연 기자
10일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ENA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 신도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0/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클라이맥스'가 시청률 '클라이맥스'를 맞이할까.

Advertisement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이지원 신예슬 극본, 이지원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 이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 작품.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 차주영 등 배우들이 합류해 권력과 사랑 앞에서 서로 다른 욕망과 신념을 지닌 인물들의 치명적인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미쓰백'을 만들었던 이지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하얼빈', '메이드 인 코리아' 등으로 흥행 타율을 증명해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새로운 시리즈로도 주목받고 있다.

Advertisement

'미쓰백'을 만들었던 이지원 감독은 '클라이맥스'에서도 영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음을 알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영화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이 감독은 "2018년도에 '미쓰백'을 개봉하고 영화를 한 작품 더 찍었는데 개봉을 못하고 그 다음 작품으로 준비했던 '클라이맥스'가 먼저 시청자 분들께 찾아뵙게 돼서 너무 기쁘다. 솔직히 말하면 토할 것 같은 기분이다. 열과 성의를 다해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만든 작품이기에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면서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각본을 쓰는 것도 제목을 '클라이맥스'로 지은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영화만큼의 완결성을 뽑아낼 수 있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맥스'는 각각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방태섭(주지훈), 추상아(하지원), 황정원(나나), 이양미(차주영), 권종욱(오정세) 등이 각자의 욕망으로 충돌하고 협업한다. 주지훈은 "상황들이 문맥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가왔다. 우리가 사실은 다 알고 있지만, 입 밖에 꺼내지 않는 욕망들, 다 알고 있는 욕망을 극을 통해 시원하게 표현해주는 것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매력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년 방영작인 '커튼콜' 이후 약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하지원도 "6~7년 전부터 인간관계,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던 차에 이 작품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욕망, 권력,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선택들을 담은 너무 좋은 작품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캐스팅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이 감독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배우 중 가장 욕망을 많이 담은 배우가 누구일지 생각했는데, 주지훈 씨가 욕망을 보여주는 얼굴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도베르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주지훈 씨가 또 '주블랙'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하지원에 대해서는 "하지원 씨와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 '비광'을 함께 작업한 경험이 좋았다. 그 이후에도 자주 만나서 술도 마셨는데, '어떤 사람이 저런 욕망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원 씨는 배우로서 우주 끝까지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이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추상아 캐릭터에 그 욕망을 담아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감독의 말처럼 '클라이맥스'는 하지원에게 욕망을 다시 일깨워주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하지원은 "여배우 연기를 하는 것이 여배우로서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지우고 추상아를 연기하기 때문에 매 순간들이 굉장히 힘들었고, 감독님과 모니터를 꼼꼼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추상아를 연기하면서도 저 역시 상아라는 인물을 보면서 오히려 배우로서 많은 감정들이 느껴졌던 것 같다. 비슷한 공감대라면, 저 역시 7~8년 전부터 배우로서, 한 인간으로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나의 삶, 내가 왜 배우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고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지금도 그 과정 안에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이 더 신인 같이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촬영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감정도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현장에 나가는 것은 더 재미있던 것 같다. 저에게는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이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Advertisement

배우들의 호흡도 베테랑급이다. 주지훈은 "얼마 전에 하정우 씨와 만나서 '형님 것 잘 나오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누고 했다. 제가 '하' 씨들과 케미가 좋다. 정우 형도 '지원이 잘 있냐'고 하고, 저도 '누나 잘 계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일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ENA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지훈, 하지원. 신도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0/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로맨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주지훈은 "제가 나이가 좀 든 성인이기도 하고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멜로도 있지만, 이렇게 부부로서 싸우거나 실망하면서도 신뢰를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사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저울질하는 관계를 연기하면서 누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상황이 거친 상황도 많았지만, 베테랑이다 보니 잘 받아주시고 잘 찍었다"고 했다. 하지원은 "로코 같은 멜로는 해봤지만, 이번에 '클라이맥스'처럼 강렬한 멜로는 처음인데 주지훈 씨라서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쿨하고 솔직하고, 그래서 연기호흡을 맞출 때도 너무 좋았다. 고민 없이 바로 바로 받아주다 보니 연기할 때도 재미있고 테이크가 많이 가지 않더라도 감정적으로 싸우는 신에서도 잘맞았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ENA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지원. 신도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0/
10일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ENA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질문에 답하는 주지훈. 신도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0/

이들의 케미를 포함해 '클라이맥스'에는 절정으로 향하는 각자의 욕망이 드러날 전망. 주지훈은 "10부작 전체 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뭐랄까 시청자 분들이 보실 때 숨기고 싶은 게 드러난다. 우리 모두가 어떤 웃으면 안 되는 순간에 갑자기 나만의 재미있는 순간이 와서 혼자 미소가 배어나오거나 잘 숨겨서 그런 상황을 모면했는데 그런 순간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다. 양면성이 드러나는 엔딩들이 꽤 있던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지원 감독도 시청률에 대한 욕망을 대놓고 드러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에서 시리즈로 오면서 스코어의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왔는데, 시청률의 압박이 있다더라. 이 배우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기때문에 ENA 역사상 최고의 수치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도 "'우영우'? 못 갈 것 없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 감독은 "아까는 '우영우'(최고 17.5%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얘기했다. 수치가 뭐가 중요하?冒? 다같이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어제 밤 새벽까지도 치열하게 작업했는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라이맥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