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뉴질랜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대마초와 현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실수로 자선가게 기부 장소에 두고 떠났다 뒤늦게 이를 찾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사우스랜드 지역의 한 자선 상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상점 자원봉사자는 기부 물품을 확인하던 중 가방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내부를 확인했다. 안에는 비닐봉지에 담긴 대마초 43.2g과 약 3700뉴질랜드달러(약 323만원)의 현금이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마초 사용과 판매가 불법이다. 다만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인 의료용 사용이 허용된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가방은 인근 차량 정비소에서 차량 수리를 기다리던 10대 남녀가 상점 밖 기부 구역에 두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알아챈 두 사람은 당황한 상태로 다시 가게를 찾아왔다.
자원봉사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이들의 차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공기권총과 경찰 무전기 수신기, 추가 현금도 발견했다. 뉴질랜드에서는 18세 미만이 면허 없이 공기권총을 소지하거나 성인의 감독 없이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또한 경찰 무전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들은 정보를 유포하거나 범죄 행위에 활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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