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韓 월드컵 16강 정말 가능할지도 몰라" 홍명보호 대형 호재, 멕시코 주전GK '심각한 부상' 날벼락→월드컵 불투명

by 윤진만 기자
SNS
Advertisement
중계화면
중계화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멕시코 주전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29·클루브 아메리카)이 소속팀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Advertisement

말라곤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수바루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6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말라곤은 전반 동료의 백패스를 받아 다시 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디딤발을 헛디뎠다. 발목 부위를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구단 의료진으로부터 긴급 치료를 받은 그는 급기야 전반 42분만에 로돌포 코타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Advertisement

안드레 하르딘 아메리카 감독은 1대0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말라곤의 부상이 걱정된다. 그는 우리 팀과 국가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우려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선 "정밀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인 것 같다. 심각한 부상으로 보인다"며 "완전파열이 아니라 부분파열이길 바라지만,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장기 결장을 예상했다. 아메리카 구단은 성명을 통해 말라곤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말라곤은 지난 2023년, 26세의 늦은 나이에 멕시코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난해 NO.1으로 부상해 A매치 12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과의 친선경기(2대2 무)에선 로테이션 차원에서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일본과의 경기엔 선발로 뛰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말라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신장 1m80 말라곤은 1990년대 멕시코 골문을 책임진 호르헤 캄포스, 지난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의 뒤를 이을 멕시코 축구 특유의 단신 골키퍼의 계보를 잇는 골키퍼다.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단신 골키퍼가 지키는 멕시코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늘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골키퍼의 낙마는 한국엔 대형 호재다.

Advertisement

멕시코 매체들은 말라곤이 이번 부상으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면, 라울 랑헬(과달라하라), 카를로스 아세베도(산토스 라구나) 혹은 오초아가 주전 골키퍼로 낙점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스포츠방송 'ESPN' 한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랑헬이 골키퍼 경쟁에서 한 발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말라곤의 이번 부상은 아기레 감독이 월드컵 최종명단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분석이다. 현재 핵심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 윙어 로드리고 우에스카스(코펜하겐) 등이 부상 중이다. 핵심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는 금주 초 장기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Advertisement
AFP연합뉴스

멕시코 대표팀은 가뜩이나 자국에서 극심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친선경기 6연전에서 한국전 무승부 포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 멕시코는 3월 A매치 데이에서말라곤없이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상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유럽 플레이오프 D,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에서 32강 진출권을 다툰다. 공동개최국인 멕시코는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객관적 전력이 강한데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8승3무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멕시코전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선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여기에 멕시코는 개최국으로서 홈 이점까지 안은 '최대 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대 전력이 약해질 수록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홍명보호가 '5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경기는 16강 이상의 성적을 일컫는다. 정 회장은 "4년 전보다 대표팀 선수단이 밸런스 측면에서 더 나아졌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