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란 축구대표팀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11일(한국시각)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가 암살된 상황에서 우린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48개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이란은 미국 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G조 1~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집트와의 3차전 역시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다.
도냐말리 장관은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다"며 "미국은 이란에 악의적인 행동을 자행했다. 8~9개월 동안 우리에게 두 차례 전쟁을 강요했고, 우리 국민 수천 명을 죽였다. 따라서 우린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에 절대로 참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첫 경기 30일 전까지 대회 참가를 철회하는 팀은 FIFA 징계위원회로부터 최소 25만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규정에는 "해당 회원국의 향후 FIFA 대회 참가 자격 박탈 및 다른 회원국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도 명시되어 있다.
이란이 실제로 대회에 불참할 경우, 이란 다음으로 아시아 예선 성적이 좋은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이 월드컵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혹은 이라크가 유력시된다.
도냐말리 장관의 발언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컵 관련 발언을 전한 이후에 나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접견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당연히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해 "나는 전혀 상관없다"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긴 바 있다. 정치는 정치이고, 스포츠는 스포츠라는 것.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테헤란의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친선경기조차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확대된 여행 금지 조치' 적용 대상인 39개국에 포함된 후 같은 해 FIFA 월드컵 본선 조주첨식에 불참했다. 지난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참가국 회의에도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도 미국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일 "(월드컵 참가)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가 해야 한다"면서도 "오늘의 사건, 미국의 공격을 감안할 때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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