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태국 푸껫 국제공항에 착륙하면서 기체 앞부분이 먼저 닿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타이라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편 IX938이 태국 푸껫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 앞부분이 먼저 닿는 '하드 랜딩(hard landing)'이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37 MAX 기종으로, 착륙 과정에서 기수 쪽 착륙장치(노즈 랜딩기어)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에는 승객 133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유아 2명도 포함돼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탑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는 항공기가 낮게 비행하며 활주로에 접근한 뒤 강하게 튕기듯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보며 "와, 저 비행기가 정말 크게 튀어 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기 조사에서 강한 충격 착륙으로 인해 바퀴 일부가 손상되거나 분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착륙 후 활주로에서 바로 이동하지 못한 채 멈춰 섰다.
활주로 위에 손상된 항공기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면서 약 7시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항공사 측은 "하이데라바드-푸껫 노선 항공편이 푸껫 공항에서 랜딩기어 관련 문제를 겪었다"며 "승무원들은 표준 절차에 따라 대응했고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기체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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