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16명의 여성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항공(British Airways) 소속 31세 조종사가 최근 이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자신들의 영상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일부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조종사가 몰래 성관계 영상 촬영을 계획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전 세계 호텔 체류 중 다른 항공사 여성들을 유혹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24세에서 36세 사이로, 일부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그가 음악을 틀어둔 노트북을 침대 근처에 두곤 했는데, 화면은 꺼져 있었다. 나중에야 다른 여성의 말을 듣고 내가 촬영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그의 노트북에서 여러 여성과 다른 장소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발견했으며, 카메라 작동 표시등을 테이프로 가린 흔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런던 경찰은 "피해 신고가 접수된 후 조종사를 체포했다"며 "현재 보석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 측은 해당 조종사를 비행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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