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45km 이상 정도만 나오면 더 위력적일 것 같다."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가 베일을 벗었다. 타케다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냈다.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다음 타자 박정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2회말에도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거침없었다. 나성범 삼진, 김선빈 중견수 뜬공에 이어 오선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3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타케다는 주효상을 6구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뒤이어 박민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타케다는 3이닝 동안 총 38구를 던지며 초효율 투구를 했고, 포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던졌다. 직구보다 변화구 비중이 높고 변화구 각이 커서 타자들이 쉽게 치기 어려웠다. 포심 최고 구속 143km, 투심 최고 구속 142km에 불과했지만 KIA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이유다.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에 대해 "미야자키 시범경기에서는 많이 긴장한 것 같더라. 미야자키가 고향인데, 일본에서 긴장하면 어떡하냐고 농담도 했다"고 웃으면서 "워낙 철저하고 꼼꼼한 친구라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단 변화구를 운영할줄 아는 투수다. 예전만큼 스피드가 150km 나오기는 쉽지 않겠지만, 145km 정도만 나오더라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두번째 시즌을 맞는 타케다는 시즌에 들어가면 145km 이상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0%의 컨디션이 아직 아닌만큼, 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2015~2016)를 거뒀던 타케다는 NPB 통산 66승을 자랑하는 투수다. SSG에서 아시아쿼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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