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전환 수술을 한 의사를 수년간 스토킹하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트랜스젠더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에 띠르면 영국 체셔주 위럴에 거주하는 비비엔 테일러(28)는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사를 장기간 스토킹 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런던 법원에서 징역 14개월을 선고받았다.
테일러는 2021년 런던 퍼트니 지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수술을 담당한 외과의사 A에게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감사의 의미로 케이크를 전달하고 휴대전화에 의사의 사진 수십 장을 보관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고, 이후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테일러는 이후 합병증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해당 의사가 직접 치료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의료진과 환자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테일러가 의사에게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테일러의 스토킹 행위는 약 4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 예고 없이 찾아가 자신이 진료 대상이라고 주장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고, 소셜미디어로 연락을 시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접근했다.
또한 의사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인 의사 A는 그로 인해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고 "출근길에 마주칠까 두려워 이동 경로를 바꾸고 모자나 후드를 쓰고 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테일러가 체포되고 나서야 의사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한편 테일러는 수감 중 자신이 여성이라는 점을 이유로 남성 교도소에서 여성 교도소로 이송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감 시설 배치는 교정 당국의 판단 사항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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