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이어 보유세 개편으로 주택시장 추가 규제가 예상되면서 서울에 이어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점차 둔화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2% 올랐다.
부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2월 둘째 주 0.04%에서 셋째 주 0.03%로 떨어진 후 3주 연속 0.03%에 머물렀고, 이번 주에 상승폭이 0.01% 포인트 더 축소됐다.
특히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해운대·수영·동래구(해수동)의 상승세가 상당히 꺾였다.
수영구의 상승률은 지난 2월 셋째 주 0.23%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0.02%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해운대구 상승률은 0.14%에서 0.08%로 둔화했고, 동래구 상승률은 0.13%에서 이번 주 0.05%로 축소됐다.
북구를 제외한 서부산권과 원도심은 하락세를 이어가거나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12% 오르며 2024년 8월 이후 20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상승폭도 직전 주보다 0.01% 포인트 커졌다.
동래구(0.18%)는 명륜·사직동 중소형 규모, 부산진구(0.17%)는 개금·부암동, 해운대구(0.17%)는 우·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끌었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꺾여 최상급지인 해수동에서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강보합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이처럼 관망세 지속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져 중·하급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꿈틀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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