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수절(3월 14일)을 기념해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족을 위해 평양에 조성한 '새별거리'에 나무를 심으며 보훈 행보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주요 간부들과 새별거리 못가공원에서 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딸 주애도 함께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가죽 재킷을 입은 주애와 김 위원장이 함께 흙더미를 옮기는 모습도 담겼다.
김 위원장과 주애, 최선희 외무상과 김여정 총무부장 등 간부들이 한 데 어울려 삽질을 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돼 전사한 북한 군인들을 떠올리며 "열사들의 고결한 정신이 이 땅에 소중히 깃들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애국의 기둥을 억척으로 세워주고 세세년년 후손들을 가장 정의로운 인간들로 억세게 키우는 자양"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애국심이야말로 한계를 초월하는 기적의 힘을 낳게 하는 열정의 샘줄기"라며 "우리는 애국의 위대한 힘으로 부흥강대한 나라, 천하제일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직접 참전군과 유족을 위한 주택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달 15일에는 거주단지를 준공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참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파병군에 대한 예우와 보훈 사업을 부각하고 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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