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직접 회담을 열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문제를 논의한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레바논 내 교전을 끝내고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스 파리 또는 키프로스에서 열릴 회담에 이스라엘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부 장관이 협상단을 이끌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실상 이란의 지원으로 조직을 유지하는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하자 지난 2일 이란 편에서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향해 대대적인 폭격을 퍼붓고 지상군 병력을 국경 넘어 레바논 남부에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만명에 육박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촉발한 가자지구 전쟁 당시에도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나 이스라엘의 거센 반격으로 지도부 대부분이 사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레바논의 인프라가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까지 급증하자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조성되고 정계에서도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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