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팬들에게 선수들을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은 1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강원은 전반 5분 만에 박상혁의 득점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앞서갔다. 전반 11분 고영준의 득점도 터졌지만 온필드 리뷰 후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후방이 흔들리면서 전반 19분 최건주에게 실점했다. 후반 17분 김정현이 고영준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발목이 돌아간 고영준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교체 카드를 활용해 승리를 노렸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정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선제골 후 두 번째 골이 취소되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타이밍이 끊겨서 아쉽다. 실점 과정에서 돌아봐야 할 부분도 있다. 전체적으로 가고자하는 방향에는 맞았다. 그래도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 득점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선수들과 풀어가겠다. 박상혁의 득점은 희망적이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부담감, 조급함이 있었는데 계속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수적 우세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홈에서는 패배하지 않은 건 긍정적이다. 팬들은 조급함을 느끼겠지만 감독과 선수들을 믿어주시면 강원이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이 잘 풀리지 않는 강원이다. 6경기 4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라고 생각해야 할 강원이다. "작년에도 늦은 감이 있었다. 2024시즌 준우승 때도 그랬다. 경기력 통해서 꾸준함을 가져가는 건 긍정적이다. 득점만 터지면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만 나오면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고영준의 득점 취소가 아쉬울 강원이다. 정 감독은 "완벽한 골이었다고 생각했다. VAR을 통해서 라인 아웃을 결정했다. 결정을 따라야 한다. 분위기를 이어가는 득점이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했다.
걱정스러운 건 고영준의 부상이다. 정 감독은 "고영준 발목이 많이 돌아갔다. 고영준의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인데. 부상으로 선수가 다치면 큰 문제다. 어쩔 수 없이 부상이 생기지만 동업자 정신을 가지고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한다"며 걱정했다.
부천FC와의 주중 경기가 있다.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동계훈련부터 연습 경기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았다. 이미 대비를 했다. 선수들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경기로 해외를 다니면서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천 원정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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