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7일(한국시각)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상당한 관심이 모이는 승부다. 대학 무대에서 잔뼈가 굵지만 빅리그는 처음인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데뷔전이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넷플릭스가 이 경기를 쇼케이스로 중계한다.
SI는 이정후의 우익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매체는 '스코츠데일에서 개막전을 준비 중인 샌프란시스코의 야수 포지션은 거의 확정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기존 선수 중 유일한 변화는 중견수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빅리그 3년차가 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포지션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포지션 변경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자리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며 타격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부담이 적은 코너 외야수로 뛰면서 강한 어깨를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앞선 WBC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정후다. 중견수, 우익수 자리를 오가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본선 1라운드 최종전이었던 호주전에서는 9회말 위기에서 슈퍼캐치를 선보이면서 기적적인 5점차 이상, 3실점 이하 승리를 만드는 원동력 역할을 했다.
한편, SI는 좌익수 자리에는 엘리엇 라모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야에는 라파엘 데버스(1루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가 서고, 포수 마스크는 패트릭 베일리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SI는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브라이언 엘드리지가 합류한다면 시즌 초반 지명 타자로 뛰다 상황에 따라 데버스가 맡는 1루를 커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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