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33승 원투펀치를 구축했던 한화 이글스가 또 한번 대박을 터트릴까.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초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3월 중순인데 벌써 최고 구속을 155㎞까지 끌어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또 하나의 KBO 역수출 신화를 쓸지도 모르겠다.
에르난데스는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1사구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이 무너져 한화는 4대8로 역전패했지만, 에르난데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은 두산 타자들을 잘 잠재웠다.
직구(39개)와 커브(31개) 위주로 던지면서 체인지업(3개)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 평균 구속은 151㎞를 찍었다. 투구 수는 73개. 제구가 아주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공의 힘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지난해 무려 33승을 합작하며 한화의 준우승을 이끈 폰세-와이스 외국인 듀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기 때문.
특히 에이스 폰세는 29경기, 17승1패, 180⅔이닝, 252삼진,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삼진, 다승 모두 1위.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폰세는 KBO리그 MVP를 차지한 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7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부터 메이저리그 이적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결과였다.
와이스는 조금 의외의 케이스. 한화는 2024년 시즌 도중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던 와이스를 데려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다. 30경기 16승5패, 178⅔이닝, 207삼진, 평균자책점 2.87. 폰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컸을 뿐, 와이스도 1선발급 기량을 보여줬다. 그 결과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9억원) 조건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만 전전하던 와이스의 인생 역전.
올해 에르난데스도 대박을 친다면, 제2의 와이스가 될지도 모르겠다. 1999년생인 에르난데스는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만 8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처음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승격돼 34경기(선발 19경기), 3승7패, 114⅓이닝, 96삼진,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와이스처럼 한국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꿈을 꿀만한 시점이다.
한화는 에르난데스와 계약 당시 "최고 시속 156㎞, 평균 150㎞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다. 준수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청백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 이날 시범경기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에르난데스를 향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올해 한화는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로 새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류현진과 문동주, 아시아쿼터 왕옌청까지 또 한번 탄탄한 선발진을 꾸렸다는 평가다. 엄상백과 황준서도 대기표를 뽑고 있다.
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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