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지난달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에서 7대2로 이겼다. KIA는 시즌 성적 1승2패를 기록했고, LG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도영이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란 활약을 펼치며 2024년 MVP의 귀환을 알렸다. 김도영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KIA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LG를 무너뜨렸다.
선발투수 올러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뛰어넘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6이닝 85구 3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직구(21개)와 슬라이더(27개) 투심패스트볼(27개) 체인지업(7개) 커브(3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의 완벽투와 활발한 타격이 잘 어우러지면서 귀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올러가 마운드에 있는 내내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시범경기부터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게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카스트로가 3경기 연속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면서 KBO리그에 잘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고, 제리드 데일도 공수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러는 "오랜만의 실전이었지만 긴장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팬들 열기가 그리웠고, 강팀과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며 "연패 중이었지만 부담은 되지 않았다. 이제 3경기 째이고, 앞으로 할 경기들이 더 많이 남아있다. 시즌 길다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들에 집중하며 최대한 많은 승을 따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영은 "홈런이 나와서 정말 좋고, 그냥 팀이 이겨서 더더욱 좋다. 히트 포 더 사이클은 전혀 생각 없었고, 시즌 초반이라 별로 딱히 욕심도 없었다. 아직 시즌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기회는 많다"며 "(연패에도) 정말 긍정적이 팀 분위기였다. 연패에 딱히 의미 부여도 아무도 안 하는 것 같고, 아무래도 시즌이 길고 이제 2경기라고 생각하니까 크게 다를 것 없었다. 2번째 경기 지고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31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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