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의 유족이 8일 오후 1시 30분 예정된 아들의 검찰 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을 찾았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고 김창민 감독의 동생이 고인의 아들과 함께 먼저 청사 건물로 들어갔으며, 고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상철 씨는 "전혀 없다. 그게 화가 나는 부분이다"라며 "밖에서는 피해자들하고 적극적으로 합의를 하고 사과하겠다고 하는데, 사건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다. 가해자들이 누구인지도 저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상철 씨는 "초동수사가 잘못돼 사건이 여기까지 온 것이 아쉽다"며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취재진이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고 김창민 감독 아들의 건강 상태를 묻자, 그는 "치료받는 중이다"며 "사건 전후의 진료기록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으로 가격당해 쓰러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 보도에서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가해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참담한 현실에 유가족들의 정신적 고통과 불안도 큰 상태"라며 "1차 수사에 대한 빈틈없는 보완으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해자들에게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2일 구리경찰서로부터 고 김창민 감독의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뒤,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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