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세금 완납' 차은우, 활동의지 불태운 사과문 프리패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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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가 결국 납세 논란에 백기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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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8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장을 말씀드리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말씀드리는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사과드립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제 생각과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저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습니다.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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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스스로 한 번 돌아봐야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 '아로하'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합니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습니다. 제 선택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은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차은우가 최고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모친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소득을 분배, 개인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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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8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판타지오가 차은우 개인 법인과 용역 계약을 맺고 정산금을 지급하면서 부가가치세 명목의 추가 정산금이 10% 발생했는데,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부가세 환급을 비롯한 혜택을 누렸을 거라 봤다.

이에 차은우와 판타지오는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모든 추징금을 납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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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은 크다. 차은우는 "앞으로의 활동 전반"을 언급하며 재기 의지를 다졌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200억원대의 추징금은 국내 연예계에서도 최대 수준이고 전세계 연예인들의 사례를 놓고 비교한다면 판빙빙, 정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윌리 넬슨, 샤키라에 이어 톱 10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평소 반듯한 차은우의 이미지를 사랑했던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광고계도 일찌감치 차은우의 손을 놓은 분위기다. 아비브 신한은행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대성마이맥 SSG.COM이 차은우의 광고를 삭제 혹은 비공개 전환했고, 바디프렌드와 LGU+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업계는 생각보다 차은우의 복귀는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정이 어찌됐든 세금을 모두 납부했고, 그의 국내외 팬덤도 건재한 만큼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자숙의 시간으로 삼은 뒤 자연스럽게 복귀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

차은우는 당장 시험대에 오른다. 그가 입대 전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차은우의 복귀 플랜도 달라질 전망이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육군 군악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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