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솔직히 캠프 때는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저조차 반신반의했거든요."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아빠 미소'가 번졌다. '명투수 조련사'로 불리는 김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2년 차 우완 최민석(20)이다.
김원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완벽투를 펼친 최민석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지만 공격적으로 던진다고 해서 모두 그런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구위나 제구가 잘 이루어졌다. 두 경기 동안 어린 선수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잭 로그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나 대견스럽다"고 털어놨다. "솔직히 캠프 때는 이 정도일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조금 반신반의했다. 구위는 좋았다. 시범경기하는 동안 생각보다 컨디션은 괜찮은데 결과가 안나오다보니 그랬다. 그런데 정작 시즌때 너무나 훌륭한 피칭을 해줘서 팀한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최민석은 올 시즌 두산의 '비밀 병기'였다. 김 감독은 "지난 해에도 계속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난 처음 봤는데 스프링캠프때 '커터를 저렇게 잘 던져?'하면서 눈여겨 봤다. 사실 투구 스타일이 '제구가 잘 이뤄질까' 걱정했는데 제구도 잘돼서 만족스럽다"며 "이제 관건은 체력과 경험이다. 무실점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 깨진다. 아직 이제 2년 차밖에 안 되고 많은 경험이 없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민석은 지난 8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더 놀라운 건 위기 관리 능력과 구질의 위력이었다. 이날 최민석은 최고 147㎞의 묵직한 싱커를 필두로 커터(25개), 스플리터(20개), 슬라이더(9개)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졌다.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최민석은 올 시즌 치열한 서바이벌 끝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비자책 호투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이날 5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마침내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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