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강남은 지금 워낙 안 좋다. 방망이가 안 되면 (경기에) 내보내기 힘들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는 단호하고 명확했다. 이름값보다는 철저히 '실력'과 '흐름'에 기반한 결단이다.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롯데가 안방의 주인을 바꿔 끼우며 시즌 첫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의 선발 라인업과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2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쓰는 손성빈이다.
롯데는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8이닝 1실점으로 '인생 투구'를 선보인 좌완 김진욱이 있었고, 그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손성빈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손성빈은 지난 경기에서 투수와의 호흡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이었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반면,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유강남의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 있다.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선발로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베테랑의 부진에 뼈아픈 직언을 날렸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외인 엘빈 로드리게스와 손성빈의 '뉴 배터리' 조합도 관전 포인트다. 김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오늘 손성빈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싶다"며 안방의 변화가 마운드 전체에 미칠 영향력을 예의주시했다.
마운드 뒷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최준용에게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 구속이나 투구 기준점 등에 대해 투수 코치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현재 팀 상황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뒤에 배치해 승리를 지키겠다는 계산을 했다.
연패 탈출로 한숨을 돌린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이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김 감독은 "타선의 변화는 상대 투수와의 상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7연패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거인 군단이 '안방마님 교체'라는 강수와 함께 완연한 반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고척돔으로 향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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