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1년을 몸담았던 대전 마운드에서 위기의 순간 등판한 김범수가 1점 차 승부를 지켜낸 뒤 힘차게 포효했다. 무너진 마무리를 대신해 팀을 구한 값진 투구였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6-3으로 앞선 9회말.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김도영 타석 때 1루 주자 정현창이 견제사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3점 차 리드였기에 마무리 카드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해영은 첫 타자부터 흔들렸다. 문현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안정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이어진 승부에서 정해영은 강백호에게 초구 직구를 한복판에 몰리며 투런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1점. 정해영은 고개를 떨궜고, 이범호 감독은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보지 않았다.
충격적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오히려 침착했다.
급하게 등판한 김범수는 몇 차례 연습 투구 후 주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모자를 벗고 한화 홈 팬들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그는 대전 팬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 뒤 다시 마운드에 섰다.
1점 차 타이트한 상황. 큰 것 한 방이면 동점이었다.
김범수는 첫 상대 채은성과 과감하게 승부했다.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연달아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허인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이도윤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정리했다.
삼진이 선언되는 순간 김범수는 힘차게 포효했다.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진 상황에서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팀을 구했다.
경기 종료 후 김범수가 마운드를 내려오자 정해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범호 감독 역시 김범수를 반기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1년을 뛰었던 대전에서 김범수는 가장 극적인 순간 팀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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