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께서 선물해 주셨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핫가이' 이정효 감독은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했다. 2013년 첫 문을 연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일간스포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이 감독은 이날 '7'번과 '11'번이 새겨진 네임태그를 달고 왔다. 이 감독은 "내가 광주FC의 7대 감독이었다. 수원 삼성에선 11대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2년 광주의 7대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 해 K리그2(2부) 우승으로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2023년엔 '승격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광주는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올랐다. 2024~2025시즌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8강을 밟았다. 광주에서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부임했다. 새 도전에 나섰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이 감독의 지휘 속 K리그2 우승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팬들은 뜨겁게 응답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관중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지난 2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홈개막전에 무려 2만 4071명이 들어찼다. K리그2가 돛을 올린 2013년 이후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2018년 유료관중 전면 집계 도입 뒤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팬들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로 받은 키링을 달고 다닌다. 그는 이날도 "팬들께서 선물해주셨다"며 등번호 '11'이 새겨진 키링을 자랑했다. 청백색 머플러는 '기본템'이었다.
한편, 이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성공을 힘차게 응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을 응원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축구 붐도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그래도 32강은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본선에 가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체코(6월 12일)-멕시코(19일)-남아공(25일)과 A조에서 레이스를 시작한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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