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팀의 상징이자 타선의 핵심인 '캡틴' 구자욱(33)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 구단은 1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홍현빈을 콜업했다. 정밀 검진 결과, 구자욱은 본인 기준 왼쪽 가슴 갈비뼈 미세 실금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찾아온 시점이 너무나 뼈아프다. WBC 참가 여파로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구자욱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8일 KIA전 3안타를 시작으로 10일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 사이클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
12일 NC전에서도 2회말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선취 3루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 과정에서 시도한 슬라이딩이 화근이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까지 소화했지만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결국 4회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로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슬라이딩 당시의 충격이 실금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자욱의 이탈은 단순한 타자 한 명의 부재 그 이상이다.
삼성은 최근 류지혁-최형우-디아즈-구자욱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정상급 중심 타선을 구축해 상대 마운드를 압박해 왔다. 돌아온 톱타자 박승규와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류지혁이 테이블세터로 밥상을 차리고 베테랑 최형우와 디아즈 뒤에 구자욱이 버티고 있다는 점은 투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제 구자욱이라는 '뒷문'이 사라졌다. 이는 중심타선의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상대 투수들이 앞선 최형우와 디아즈를 상대로 정면 승부 대신 유인구 위주의 '피해가는 피칭'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팀 전체 득점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이미 주전 우익수 김성윤이 옆구리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상태. 김영웅 역시 햄스트링 문제로 빠져 있다. 박승규와 전병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공백을 잘 메웠다.
주전 둘까지는 버텼지만, 셋까지는 쉽지 않아보인다. 팀 내 비중이 독보적인 구자욱의 자리까지 대체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성규와 김헌곤 등 베테랑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연승 모드 속 선두 탈환에 나설 한 주의 시작을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삼성 벤치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은 14일 구자욱이 없는 첫 경기에서 한화 김서현의 막판 제구 난조 속 눈야구로 6대5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타선은 6회까지 숱한 잔루를 남기며 해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삼성은 8안타와 무려 18개의 4사구를 얻으며 26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은 6점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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