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tvN 20주년 기대작 '두번째 시그널'이 결국 6월 편성을 넘지 못하고 하절기 편성에서 최종 제외됐다.
주연 배우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 여파가 편성 제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OSEN 따르면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은 당초 목표였던 6월 공개를 포함해 여름 편성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간대에는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1'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그널2'는 2016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으며 tvN 20주년 대표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조진웅의 과거 이력이 뒤늦게 논란으로 확산되며 작품 공개 여부에도 제동이 걸린 것. 고교 시절 범죄 이력과 폭행, 음주운전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소속사 측은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0년 이상 지난 일로 정확한 경위 파악이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역시 모두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성폭행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배우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tvN 측은 편성 연기 입장을 밝히며 "작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 또는 연말 편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결국 '10년 만의 귀환'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웠던 '시그널2'는 주연 배우 논란이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히며 첫 방송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게 됐다. 향후 편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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