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는데 올해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혔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개막에 앞서 시즌을 예상하면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센트럴리그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했다. 스포츠전문 매체 소속 야구 전문가 절대다수가 한신 타이거즈의 2연패를 점치며, 야쿠르트가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도무지 전력 상승 요인이 안 보였다.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6)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고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2021~2022년 리그 정상에 오른 뒤 침체에 빠졌다. 2023~2024년 6개팀 중 5위를 하고, 지난해 바닥으로 내려갔다. 2021년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카쓰 신고 감독(58)이 2025년 시즌이 끝나고 물러났다. 이케야마 다카히로 2군 감독(61)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일정의 11%를 치른 시즌 초반, 전문가 예상과 다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16일 현재 12승4패, 승률 0.750.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1위다. 2위 한신을 1.5경기차로 제쳤다. 양 리그 12개팀 중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돌풍의 한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올해 영입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좌완 마무리 호세 키하다(31)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간다.
뒷문이 확실하니 맥 빠지는 역전패가 없다.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승리 공식이 완성됐다. 키하다가 팀이 거둔 12승 중 '7승'을 지켰다.
1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홈경기. 2-0으로 앞선 9회초, 키하다의 시간이 됐다. 그는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전력질주했다. 17개 투구로 수호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2사 1,2루에서 미야시타 아사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첫 타자부터 마지막 타자까지 17구 연속 직구를 꽂았다.
4연승. 올시즌 야쿠르트는 요코하마를 상대로 5전승을 거뒀다. 원정 개막시리즈 3연전을 스윕하고, 이번 주중에 홈에서 2승을 추가했다.
일본프로야구 첫 경기부터 좋았다. 3월 27일 요코하마와 개막전 9회말, 3-2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 콜이 나왔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하이코스로 볼 4개를 연달아 던졌다. 희생타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하다는 개막시리즈 1~2차전에 나가 팀 승리를 지켰다.
7경기, 7이닝, 3안타, 8탈삼진, 무실점, 7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센트럴과 퍼시픽, 양 리그 세이브 단독 1위다. 데뷔전부터 7경기 연속 세이브. 일본프로야구 최다 타이기록이다.
주무기는 패스트볼이다. 비교불가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전체 투구 중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0.7km 직구 비율이 94%다. 시속 140km 안팎의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있지만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아 비중이 낮다. 좌완에 스리쿼형 투구폼에서 구사하는 직구 각도가 타자를 어렵게 한다.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움직임이 좋다. 알고도 못치는 마구 수준이라는 게 일본 언론 설명이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2024년까지 뛰었다. 통산 140경기에 등판했다. 전 경기를 구원으로 던졌다. 2022년엔 커리어 최다인 42경기에 나가 3세이브12홀드(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도 직구 비율이
80%를 넘었다.
야쿠르트의 선전은 반짝 돌풍일까. 지속 가능이 있을까. 키하다의 강력한 직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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