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외국인 타자보다 낫다"는 찬사를 받던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거침없던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춰 선 가운데, KIA 타이거즈가 원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데일은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침묵하며 기분 좋게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18일 두산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1개까지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팀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보다 훨씬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치며 KIA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데일이기에 최근의 연속 무안타는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지난 16일까지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0.344, 출루율 0.409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잔플레이 미스가 제법 나오기는 했으나 그래도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상대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2할9푼9리, 3할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사령탑 역시 데일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일의 타격감 저하 원인으로 체력 문제를 짚었다. 이 감독은 "어제(17일) 연속 안타 기록이 멈췄다. 기록을 깨고 끊기면 제일 좋은데, 아마 데일 본인도 그 기록에 신경이 조금 쓰였던 것 같다"며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전날 마지막 타석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마지막 타석 때 번트를 대야할지, 치게 해줄지 고민했다. 초반에는 번트 사인을 냈다가 그래도 한번 치게 해주자고 지시를 바꿨다. 그런데 본인은 거기서 안타를 쳐보겠다고 '슬러시' 동작을 딱 하더라"며 "어떻게 보면 기록이 빨리 끊기는 게 본인에게도 더 좋은 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방전된 체력이다. 쉴 틈 없이 달려온 탓에 발걸음이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이 감독은 "어제 확실히 다리가 무거워 보이더라. 오늘도 상태를 물어보니 본인 입으로 '다리가 너무 무겁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빼주며 휴식을 줄까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도 데일은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때문에 19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낯선 KBO리그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호랑이 군단의 파죽지세에 큰 힘을 보태온 데일. 계속해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롱런하기 위해서는,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무거워진 다리를 쉬게 할 재충전의 시간이 절실해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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