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에 얼굴 차여 실신' 수술대 올라 입술 30바늘 꿰맸다…다행히 무사 퇴원

출처=시시아골 SNS 캡쳐
출처=시시아골 SNS 캡쳐
출처=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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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챔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공격수 자이로 다 실바가 수술을 받은 후 무사히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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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전문 매체 '시시아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수술대에 오른 다 실바와 의사가 대화를 나누는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 매체는 "다 실바는 이번 충돌로 입술에 30바늘을 꿰매고 눈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그는 상태가 안정되어 퇴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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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 구단도 '다 실바는 예방 차원에서 킹 압둘라 메디컬 콤플렉스에서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받았으며, 입술 파열로 여러 바늘을 꿰맸다. 현재 퇴원했다.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다 실바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44분 아게르 아케트체와 교체됐다.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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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실바는 전반 38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높이 점프해 헤더를 하고자 머리를 내밀었다. 이때, 알 아흘리의 알리 마즈라시가 높이 뜬 공을 처리하기 위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마즈라시의 발이 다 실바의 얼굴을 정확히 타격했다.

다 실바는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기절했다. 조호르 선수들은 즉각 충돌이 일어난 지점에 모여들어 위험천만한 심한 반칙을 범한 마즈라시를 둘러쌌다. 몇몇은 들 것 옆에서 멍하니 선 채로 대응하지 않는 구급 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흥분한 선수가 구급 요원을 걷어차기도 했다. 급기야 조호르 선수들이 직접 들 것을 들고 사건 발생 지점으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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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마즈라시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면했다. 전반 19분 마즈라시의 자책골로 리드를 허용한 알 아흘리는 한 순간에 수적 열세에도 놓였다.

출처=아시아축구연맹 SNS 캡쳐

하지만 조호르는 핵심 공격수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4분 프랑크 케시에에게 헤더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을 1-1로 마친 조호르는 후반 10분 갈레노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1대2로 졌다.

이 경기 후 아시아 클럽 최고의 무대인 ACLE에서 선보인 의료 시스템 늑장 대응 문제가 많은 말을 낳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ACLE 준결승에 진출한 알 아흘리는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 비셀 고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의 경기 승자는 샤밥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마치다 젤비아(일본)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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